블랑톤 싱글배럴 스페셜 리저브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 Blanton's Single Barrel Specisl Reserve Bourbon Whiskey
[폭력의 미학]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샘 페킨파(Sam Peckinpah) 감독의 영화 [와일드 번치 The Wild Bunch 1969]의 폭력성은 순한 맛이라고 할 정도로 "폭력이란 이런 거야"라며 2014년에 개봉하자마자 순식간에 전 세계 액션영화팬들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2023년 현재 4탄까지 달려온 영화 존 윅(John Wick). 이 영화의 술로 등장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가 블랑톤이라는 사실은 거의 모든 위스키 애호가들은 익히 아는 바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위스키의 특징으로는 수류탄을 닮은 병 디자인과 경마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말과 기수가 출발선 대기(B), 질주(LANTON), 결승선 통과(S)의 과정을 보여 주는 여덟 글자가 박힌 독특한 병뚜껑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N이 두 번 겹치지만 마지막 N 위에는 바(--)를 표시해 구분할 수 있게 해 놨다. 이 처럼 독특한 스토리를 지닌 위스키기에 위스키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한 병이라도 구하고자 안달이고, 알파벳 8 자를 완성하게 되면 그야말로 대박인 것이다.
하지만 리커샵에 풀리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Sold Out 되기에 구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설사 구한다 해도 구매제한(1 Bottle Limit)이 걸려 있기 때문에 8 자를 모두 완성하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단, 시장가로 엄청 비싸게 사겠다면 할 말 없지만......;;
온라인 주류 판매장 caskcartel.com의 블랑톤 싱글 배럴 풀 세트 호가
미화 $3,999.99 (한화 약 5,350,000원)
그런데 위의 Single Barrel Original보다 훨씬 구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Green Label이 부착된 아래의 Single Barrel Special Reserve이다.
필자는 지난 7월 하순 어느 날 오전에 평소대로 뉴스를 서치하고 있었는데 딩동 하며 이메일 한 통이 왔다.
LCBO(Liquor Control Board of Ontario)에서 온 거라 무심코 열어 봤는데 이게 웬 떡인가?
Blanton's Special Reserve가 입고되었다네. 잽싸게 웹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재고가 850여 병 있다고 뜬다.
제한사항으로는 1병 리밋이 걸려 있음은 말할 것도 없고.
결제하고 구매 컨펌받고 약 10여분 정도 흘러서 다시 확인해 보니 벌써 쫑났다.
이제 블랑톤이 착용하고 있는 망사 스타킹을 살며시 벗겨보자.
Wine Searcher에 리스팅되어 있는 시장 평균가는 CDN$453 (한화 약 450,000원)
Cask Cartel 호가 CDN$805 (한화 약 800,000원)
정보 : 병입일 2023년 1월 3일, 숙성창고는 H동, 수작업으로 검사하고, 필터링하고, 병입했다
정보 : 배럴 넘버 85, 적재선반 넘버 8, 프룹 80(40도)
평생 10,000원 이상의 복권에 당첨되어 본 적이 없는 필자에게도 느닷없이, 예상치도 못하게 찾아오는 이런 행운이 이제는 자주 일어났으면 좋겠다. Blanton's Gold Edition도 기대해 볼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