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카치위스키의성지2 스프링뱅크 사촌, 킬커란(Kilkerran) 12년과 쭈불볶음 페어링 미첼 글렌카일 증류소 (Mitchell's Glengyle Distillery)와 킬커란 글렌가일 증류소는 1872년에 설립되었다가 미국 금주법 시대인 1925년에 폐쇄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캠벨타운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소유주인 미첼가(Mitchell Family)가 인수하여 2004년에 Kilkerran이란 이름으로 첫 번째 위스키를 출시하였다. 킬커란은 스프링뱅크의 전통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고, 한 지붕을 같이 쓰는 관계라서 브랜드만 다를 뿐 사실상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래 지도에서 나타내는 위치와 스프링뱅크의 롱로우 피티드(Longrow Peated)의 병 모양, 뚜껑, 라벨 등을 비교해 봐도 확연히 알 수 있고, 롱로우 피티드와 .. 2023. 10. 27. 롱로우 피티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와 수육 Longrow Peated Single Malt Scotch Whisky with Boiled Pork 여름의 끝자락이자 가을의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요즘, 아침저녁의 공기는 꽤나 쌀쌀함으로 다가온다. 어둠 속에서 타다닥 소리와 함께 불꽃 위로 자잘한 재가 연신 하늘로 오르고, 구수한 불향이 온몸을 감싸고도는 그 자리가 그립기도 한 가을의 초입에 생각나는 위스키가 있으니 단연 피트.스모크 위스키가 아닐까. 수많은 위스키 중 오늘은 캠벨타운 스프링 뱅크 증류소의 롱로우 피티드를 삶은 돼지고기를 안주삼아 즐겨 봤는데, 위스키가 뿜어내는 구수한 불향, 오키함, 청사과 같은 산뜻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비단결 같은 달콤함이 돼지고기 껍질의 쫄깃함과 지방 가득한 살의 고소함이 한 바탕 어우러지니 입 안에서 황홀한 잔치가 벌어졌다. 롱로우와 스프링뱅크 그리고 캠벨타운 1. 캠벨타운(Campbeltown) 한 때 [스카치.. 2023. 9.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