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글렌카일 증류소 (Mitchell's Glengyle Distillery)와 킬커란
글렌가일 증류소는 1872년에 설립되었다가 미국 금주법 시대인 1925년에 폐쇄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캠벨타운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소유주인 미첼가(Mitchell Family)가 인수하여 2004년에 Kilkerran이란 이름으로 첫 번째 위스키를 출시하였다. 킬커란은 스프링뱅크의 전통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고, 한 지붕을 같이 쓰는 관계라서 브랜드만 다를 뿐 사실상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래 지도에서 나타내는 위치와 스프링뱅크의 롱로우 피티드(Longrow Peated)의 병 모양, 뚜껑, 라벨 등을 비교해 봐도 확연히 알 수 있고, 롱로우 피티드와 비교해서 마셔 보면 피트.스모키의 강도만 다를 뿐 풍미의 기본적인 결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킬커란이 그 귀한 스뱅의 대체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킬커란(Kilkerran) 12년
결론적으로 필자가 마셔 본 맛있는 위스키 리스트에서 최상위에 포진할 수 있을 정도의 밸런스 뛰어난 스카치 위스키가 아닐까 평가한다. 바로 직전의 롱로우 피티드도 맛있지만 강피트의 롱로우보다는 아주 적당한 피트가 조화롭게 녹아드는 킬커란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정보 논 칠 필터드
내츄럴 칼라
46 % 알코올
버번 캐스크와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
1. Nose : 약한 피트.스모크향과 함께 몰티함, 우디함, 산뜻한 포도향, 바닐라, 쵸콜렛
2. Palate : 피트의 풍미와 달콤한 꿀맛, 과일, 바닐라, 적당한 스파이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살짝 오일리함으로 만족스런 바디감이 입안을 채워 줌.
3. Finish : 미들급 이상의 피니쉬, 약스모크향, 오키함, 바닐라, 사과향, 스파이스 등 뛰어난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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